미국-이란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장기 국채금리가 폭등하면서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1. 글로벌 시장 동향
어제 글로벌 시장은 채권 금리 급등이 모든 것을 지배했습니다.
– 미국 증시: S&P500 7,353.6(-0.67%). 30년물 국채수익률이 5.18%로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가 하락 압력이 커졌습니다. 유럽 Stoxx600은 이란 공격 보류 소식에 +0.19% 소폭 반등.
– 국내 증시: KOSPI 7,271.7(-3.25%). 미국 반도체주 약세(필라델피아지수 -2.5%)가 직격탄이 되었고,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5월에만 -34.4조원을 빼갔습니다. 전기/전자(-3.5%), 자동차(-4.3%) 중심으로 원화자산 트리플 약세가 나타났습니다.
– 채권 금리: 미국 10년물 4.67%(+8bp), 30년물 5.18%(+6bp). 일본 10년물도 2.79%(+6bp)로 29년 만에 최고 수준.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확률을 50% 이상으로 반영 중입니다.
2. 오늘의 핵심 이슈
이란-미국 협상 교착 — “합의 아니면 공격”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격 보류가 “2~3일”이라고 못 박으며,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새로운 공격을 실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밴스 부통령도 외교적 합의 노력을 이어가겠지만 필요 시 군사작전 재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외교부는 우라늄 농축·핵 주권 보유를 고수하는 협상안을 공개해 양측 입장 차이가 여전히 상당함을 보여줬습니다. NATO가 7월까지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지 않으면 선박 통행 지원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은 약간의 안도감을 줬지만, Capital Economics는 해협 폐쇄 지속 시 3분기 브렌트유 $130까지 상승을 전망합니다. 부정적 시나리오에서는 유럽 인플레이션이 6~7%까지 치솟고, ECB·BOE가 100bp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권시장 혼란 — 장기금리 동반 급등의 의미
FT는 글로벌 채권시장이 인플레이션 충격과 재정 악화를 본격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일본 30년물 4.2%(사상 최고), 영국 10년물 5.1%, 미국 30년물 5.18% — 주요국 장기금리가 동반 급등하는 이례적 상황입니다. Barclays는 미국 30년물이 5.5%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Reuters는 외국인 투자자의 미국 국채 선호가 약화되면서 더 높은 수익률을 시험할 가능성을 지적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주목할 점은 주식과 채권의 동상이몽입니다. S&P500은 AI 기대와 양호한 기업실적으로 사상 최고치 근처를 유지하지만, 채권시장은 경기 둔화를 경고합니다. Amundi와 BofA는 채권 매도 강도가 결국 주가 하방 압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3. 환율 & 원자재
– 원/달러: 1,507.8원(전일비 +7.5원). 뉴욕 NDF 종가 1,506.6원. 엔화 약세(달러당 159엔대 재진입)와 외국인 매도가 겹치며 1,510원까지 근접했습니다.
– 유가: 브렌트유 $111.28(-0.73%), WTI $104.15(-0.2%). 이란 공격 보류에 소폭 하락했으나, IEA는 글로벌 원유 재고가 빠르게 줄어 여름 성수기에 공급 불안이 증폭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금: $4,482.6(-1.84%). 금리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 유럽 천연가스(TTF)는 $50.07(+13.7%)로 급등.
– 달러인덱스: 99.30(+0.11%). 중동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유입.

4. 오늘 투자자가 주목할 포인트
– 4월 FOMC 의사록 공개(오늘): 연준 내부의 인플레이션 인식과 금리 경로 논의를 확인하세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있으면 채권 매도세가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 외국인 이탈 모니터링: 9거래일 연속 순매도, 5월 전기/전자 -30.3조원.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매도가 어디서 멈추는지가 KOSPI 방향을 결정합니다.
– 일본 BOJ 6월 금리인상 관측 강화: 1분기 GDP 2.1%(예상 1.7% 상회)로 인상 명분이 쌓이고 있습니다. 엔화 약세 → 원화 동반 약세 루프에 주의하세요.
본 브리핑은 국제금융센터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