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이 우호적 분위기로 마무리됐지만 구체적 합의는 부재했고,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준의 긴축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1. 글로벌 시장 동향
어젯밤 뉴욕 증시는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낙관적 기대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 S&P500 7,501.2 (+0.77%) — 이틀 연속 상승, AI·빅테크가 주도
– 유럽 Stoxx600 616.05 (+0.76%) — 미국 증시 훈풍 영향
– 코스피 7,981.4 (+1.75%) — 2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보험업(+7.6%) 폭등이 주도, 삼성생명 호실적·주주환원 강화 기대
– 닛케이225 62,654 (-0.98%) — 일본 30년물 금리 3.90%(1999년 이후 최고)에 부담
– VIX 17.26 (-3.41%) — 공포지수 하락, 다만 VIX와 S&P가 동시 상승하는 이례적 패턴은 과거 사례상 경고 신호라는 분석도
달러화는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으로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달러인덱스 98.88(+0.36%), 유로화와 엔화 가치는 각각 0.4%, 0.3% 하락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48%(+1bp)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2. 오늘의 핵심 이슈
美中 정상회담 — “분위기는 좋았지만 성과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무역·중동전쟁 등을 논의했습니다. 양측 모두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구체적 합의나 공동성명은 없었습니다. 주요 내용을 정리하면:
– 시진핑, 호르무즈 해협 개방 지원 + 이란 군사장비 제공 중단 약속 (트럼프 측 주장)
– 보잉 200대 구매 약속, 미국산 원유 수입 확대 검토
– 무역위원회·투자위원회 설립 논의 (베센트 재무장관)
– Nvidia H200 AI 반도체의 중국 기업 판매 허용 (상무부)
– 시진핑은 ‘투키디데스 함정’을 거론하며 미국과 동등한 위치 강조, 대만 문제에선 강경 경고
투자자 시사점: 미중 관계 개선 기대감은 유지되지만, 실질적 관세 인하 등 가시적 성과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인플레이션 — 연준 긴축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미국의 물가 지표가 잇따라 악화되고 있습니다:
– 4월 PPI 연간 +6.0% (3년래 최고, 전월 4.3% → 예상치 4.9%도 대폭 상회)
– 4월 수입물가 전월비 +1.9% (4년 만에 최대, 중동발 유가 상승 영향)
– 4월 CPI 전년비 3.8% (3년 만에 최고, 에너지+근원 모두 상승)
– 처음으로 물가 상승률이 임금 상승률을 상회 — 실질 구매력 감소
연준 인사들은 한목소리로 인플레이션 경고를 냈습니다. 카시카리(미니애폴리스)는 “인플레이션이 크게 악화됐다”, 콜린스(보스턴)는 “금리인상 가능성”, 슈미드(캔자스시티)는 “인플레이션이 최대 위험”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기대가 사라지고 오히려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한편,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상원 인준을 통과(찬성 54 vs 반대 45)해 이번 주 공식 취임합니다. 취임 직후부터 높은 인플레이션이라는 난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3. 환율 & 원자재
– 원/달러 환율 1,491.0원 (+0.4원) — 강달러 압력+외국인 대규모 주식 순매도(6일간 -26조원) 약세 요인 vs 1,490원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상승 제한. 뉴욕 NDF 종가 1,493.0원으로 추가 상승 압력
– 브렌트유 105.72달러 (+0.1%) — 미중 정상의 호르무즈 개방 합의 소식에 상승 제한됐지만, IEA는 10월까지 극심한 공급 부족 경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소유권을 주장하며 선박 나포 지속
– 금 4,652.0달러 (-0.78%) — 달러 강세에 약세. 지정학 리스크에도 금리 상승이 금값 억제
– 유럽 천연가스(TTF) 47.66 (+1.6%) — 중동발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 지속

4. 오늘 투자자가 주목할 포인트
1) 코스피 사상 최고치 이후 수급 구조에 주목하세요. 외국인이 6일 연속 순매도(누적 -26조원)인데 개인이 순매수(누적 +23.3조원)로 받아치는 구도입니다. 외국인 매도세가 잦아들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있지만, 개인 수급에만 의존하는 구조는 불안정합니다.
2) 중동 리스크가 인플레이션으로 전이되는 2차 효과를 경계해야 합니다. UBS는 에너지→비료→식품 물가로의 전이 경로를 경고하며 글로벌 식품 가격 약 12% 상승 가능성을 제기했고, HSBC는 근원 PCE가 수개월간 3.5%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IMF는 글로벌 성장률이 기존 3.1%에서 2.5%로 둔화되는 부정적 시나리오에 근접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3) 미국 기업이익 정점 논란을 체크하세요. S&P500 1분기 이익 증가율 27%, 이익률 13.9%(1990년 이후 최고)로 탁월하지만, NABE 설문에서 이익률 축소 전망이 31%로 팬데믹 초기 이후 가장 부정적입니다. 원자재·에너지·물류비 상승이 시차를 두고 기업이익을 침식할 수 있습니다.
—
본 브리핑은 국제금융센터(KCIF)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